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범유진 지음 자음과 모음 192쪽 [2023.05.11] 13,000원 [중학생] 소설
뜨개질을 좋아한 태웅이는 친구들 앞에서 강제로 치마를 입고 학교 폭력을 당했다.
어머니를 지킬 든든한 사람이 되겠다고 부탁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을 곱씹으며 힘이 강한 남자가 되려고 노력한 아이에게는 큰 부끄러움이었다.
등교를 거부했던 태웅이는 어머니에 대해서 간 숲에서 빛 무리 속에 들어가고 한양에 도착한다.
거기서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소녀 금원을 만난다.
소설은 김·금원이라는 실재의 인물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어 갈 두 아이의 여정을 흥미롭게 그린다.
김·장금 원화는 당시 여성들에게는 금기였던 여행을 단행한 나라를 유람한 『 호동 서악기 』을 남기고 최초의 여류 시단”삼호 송정 시사”을 결성한 조선의 시인이다.
소설 속의 금 원화는 “여성 다움”을 강요하는 부모님에게 맞서고 금강산 유람을 선언한다.
남장을 하고 말 탄 전주와 여장을 하고 가마를 탄 태웅이가 떠나는 여행은 부당한 폭력과 금기에 맞설 용기이다.
당당하게 자신을 그대로 나타내는 소년과 소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서울 마포 야나카 국어 교사<학교 도서관 저널>2023년 7+8월호”도서 추천 위원회가 선정된 이달의 새 책, 청소년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