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단초점, 다초점, 눈에 맞게 결정을
젊었을 때는 선명하게 앞을 볼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눈이 흐려지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시력은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저하되는 것으로 40대, 50대 정도의 나이가 되면 조금씩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눈은 사용시간이 긴 만큼 노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시력 저하를 피할 수 없는데 최근에는 눈의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패턴으로 인해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도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전자기기의 잦은 사용과 음주, 흡연, 과식, 기름진 음식 섭취가 꼽히며, 이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 피로 누적,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에 신경을 쓰면서 눈에 좋지 않은 습관은 고쳐나가는 것이 좋지만 실천이 어려운 경우라면 1년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노안, 백내장과 같은 노인성 눈 질환의 발병 시기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것으로 눈에 띄는 증상적 특징을 미리 숙지하셨다면 빠른 증상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백내장, 노안은 초기 증상과 발생 시기가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았습니다.
둘 다 수정체 문제가 시력 문제로까지 이어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구체적인 증상과 증상의 원인, 개선 방향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자가진단으로 우선적으로 파악해보더라도 앞으로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속의 수정체는 무색투명한 조직으로 투명성을 유지함으로써 외부의 빛을 깨끗하게 투과시키고 망막에도 선명하게 상이 맺어지도록 합니다.
그런데 노화나 당뇨병, 안구 외상, 자외선,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서 수정체에 탁함이 생기게 되면 빛이 제대로 투과되지 못하고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고 뿌옇게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을 백내장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노안은 수정체의 기능 저하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안경 혹은 돋보기를 통해 비교적 쉽게 증상 교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노안보다 위험성이 높은 질환은 단연 백내장으로 증상 개선이 늦어지면 수정체가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화 현상은 백내장 개선을 어렵게 하고 심할 경우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증상을 깨닫고 개선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이 되면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비롯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시력 저하 증상과 다소 다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했습니다.
낮보다 오히려 밤에 시력이 좋아지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겹쳐 보인다거나 물체의 색깔을 구별하기 어려운 증상이 생긴다거나 말기에는 갑자기 근거리 시력이 향상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증상들은 백내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굴절력이 변화해서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원래 노안을 경험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갑자기 안경과 노안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력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로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라기보다는 임시방편에 가까운 중기 이상으로 증상이 진행된 경우 치료를 권유할 수 있었고, 이때는 혼탁의 원인이 되는 해당 수정체를 제거한 후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식의 수술이 불가피했습니다.
현재의 백내장 치료는 과거의 수기 방식에서 벗어나 레이저를 이용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층 원활한 개선이 가능했습니다.
개선 시 이용하는 카탈리스 레이저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안구 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개선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정확성, 안정성을 높이고 있지만 개선 시간도 이전 방식에 비해 더 짧아져 부담이 적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통증이 적고 회복력이 높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개선을 고려할 수 있으며, 각막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손상도 적어지고 각막 혼탁, 각막 부종 등의 후유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크게 단초점, 다초점이 있는데 눈 상태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노안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다초점을 선택해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시력을 한꺼번에 교정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만 백내장 단초점 다초점 렌즈 중 자신에게 적합한 종류를 찾기 위해서는 개선에 앞서 상세한 진단이 이뤄져야 했습니다.
사람마다 수정체의 혼탁 정도가 다르고 생활방식이나 취미, 직업, 나이 등의 조건도 조금씩 달라 다차원 검사를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수정체뿐만 아니라 망막, 각막까지 꼼꼼히 확인함으로써 아직 나타나지 않은 다른 질환의 유무도 꼼꼼히 살펴본다면 각자의 눈 상태와 상황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텐데 70가지 이상의 진단을 받으려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내원하여 백내장 단초점 다초점 렌즈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을 치료하는 것은 한 번 진행하면 결과를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 반드시 염두에 두고 의료진의 노하우와 경력도 꼼꼼히 살펴보시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