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리뷰/리뷰/내용 #트랜스젠더 #LGBTQ #무도회장 #보깅 #퍼포먼스|넷플릭스|포즈Pose시즌3

#넷플릭스의 오스메 #미드포즈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트랜스젠더와 퀴어들의 무도회장이라는 삶을 보여주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포즈가 시즌3를 끝으로 모든 내용이 종영되었다.

성전환증과 퀴어 같은 성적 비주류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삶을 단순히 성희롱적인 소재나 흥미거리로 활용하지 않고 전적으로 이들의 삶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특히 지금처럼 #스트리트우먼파이터 같은 댄서들과 그 크루들의 경연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리즈물은 본다면서 스트리트댄스의 다양한 종류의 왁킹과 보깅 같은 장르가 어디서 파생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지금과 달리 1980년대에는 성적 비주라고 할 수 있는 트랜스젠더와 퀴어들의 삶은 항상 숨겨진 장소에서 퍼포먼스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퀴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곳은 무도회장으로 이들은 하우스라고 불리는 크루를 형성하고 다양한 부분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대결한다.

여기서 보깅과 왁스라는 스트리트 댄스 장르가 파생되었다고 한다.

플라스틱 트로피에 과하지 않지만 그들에게 그 트로피는 자신들의 개성을 표현하고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퍼포먼스에 대한 인정이었다.

물론 그 무도회장의 경쟁은 퍼포먼스뿐 아니라 외적으로 평가받는 비주얼에 대한 조롱 등 그들만의 형식화된 미적 아름다움도 평가 기준이 됐다.

그것이 여성으로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성전환자들의 노력이었다고 봐야지, 물론 그것이 여성인지 평가의 기준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존재는 화장과 화려한 의상과 가발, 그리고 다양한 손짓과 동작의 포즈로 표현됐지만 사실 여자든 남자든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도회장이라는 커다란 공동체 안에서 하우스라는 하나의 가족이 만들어졌는데, 그 가족의 형성과 분열 과정은 1980년대를 억압적이었던 상황에서 그들이 어떻게 삶을 살아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크루에게 리더가 있다면 하우스에는 ‘마더 파더’라고 불리는 리더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시즌3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보여준다.

그 것과 동시에, 본래의 인생의 배경이었던 무도회장으로의 복귀를 준비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심이었던 소재는 에이즈인데 현재는 에이즈에 대한 치료약이 있어서 약만 먹으면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1980년대 당시 에이즈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었고 수많은 퀴어들이 에이즈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프레이텔이라는 중년의 귀남이는 에이즈 환자로 주위 사람들이 직접 에이즈로 죽는 모습을 보며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 블랑카와 하우스 가족들 덕분에 그들의 삶은 점차 안정되고 그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혈연 중심의 가족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을 올 시즌에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

특히 트랜스 여성인 엔젤과 퍼피의 결혼 과정은 사회적 합의와 상관없이 두 개인이 만나 삶을 꾸려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랜스 여성이 직접 배우로 출연해 트랜스 여성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매우 특별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넘어 그들의 삶을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들은 스스로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성으로서 혹은 소수자로서 겪어야 할 차별과 혐오를 스스로 만들어 낸 가족의 이름으로 극복한다

화려하지만 어둡고 즐겁지만 안타깝고 외롭지만 혼자가 아니었던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포즈 후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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